9:47Chris Willia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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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미팅에서 클라이언트가 하는 거절은 대개 핑계입니다. 예산이 부족하다거나 결정권자가 없다는 말은 진짜 이유가 아닙니다. 그저 당신의 제안이 그들의 우선순위와 맞지 않다는 신호일 뿐입니다. 신입 영업사원은 이 말에 당황해서 대화를 멈추지만, 눈치 빠른 실무자는 그 뒤에 숨겨진 심리를 읽어내 미팅의 흐름을 바꿉니다.
거절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 않습니다. 클라이언트는 미팅 내내 자신이 가진 방어 기제를 단어 속에 숨깁니다. 실무자라면 미팅 초반에 상대가 내뱉는 단어를 기록하고 분류해야 합니다.
이런 단어가 들리면 바로 대응 스크립트를 꺼내십시오. 자금 부족을 언급하면 단순 가격 할인이 아닌 비용 회수 기간을 논의하십시오. "단순 지출이 아닌 3개월 내 비용 회수 구조라면 예산 성격이 달라질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으십시오. 5초 안에 질문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면 대화가 끊기지 않습니다.
개방형 질문은 클라이언트에게 도망칠 구멍을 줍니다. 당신이 주도권을 쥐고 싶다면 선택의 폭을 좁히십시오. 미팅 제안서를 만들 때 예나 아니오로 대답해야 하는 질문은 모두 삭제하십시오.
대신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해 상대가 그 안에서 고르게 만드십시오. "계약을 진행하시겠습니까" 대신 "표준형 라이선스로 시작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비용을 낮춘 구독형 모델이 적합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식입니다. 선택지는 상대의 뇌가 거절이 아닌 대안을 고민하게 합니다. 질문 뒤에는 많은 고객사가 특정 방식을 택했다는 사실을 덧붙여 안심시키십시오.
가격이나 기능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입니다. 클라이언트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조직 내 평판이나 개인의 성과일 때가 많습니다. 상대가 핵심 조건을 들을 때 표정과 시선 변화를 살피십시오.
상대가 입술을 꽉 누르거나 미간을 찌푸리면 즉시 제안을 멈추십시오. "더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 있을까요"라고 물어보십시오. 질문은 우려를 수면 위로 끌어올립니다. 만약 상대가 경멸의 표정을 보인다면 논리적 설득은 의미가 없습니다. 즉시 구체적인 레퍼런스 데이터로 자료를 바꾸어 제시하십시오.
미팅 마지막에 검토해보겠다는 말은 사실상 거절입니다. 이 상황을 피하려면 상대가 스스로 논리를 구성하게 하십시오. 미팅을 끝내기 전, 오늘 논의한 내용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 세 가지를 상대의 입으로 직접 요약하게 요청하십시오.
상대가 말한 키워드를 그대로 사용해 팔로업 메일을 쓰십시오. 사람들은 타인이 준 정보보다 스스로 내뱉은 말을 더 강력하게 믿습니다. 상대가 직접 요약하게 하면 그들은 스스로 제안의 옹호자가 됩니다. 마지막에는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적은 행동 촉구를 포함해 다음 단계를 확정하십시오.